맹동섭. 사진=K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챔피언 맹동섭(30)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27일부터 30일까지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7,050야드)에서 펼쳐지는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총상금 5억원)이다.

지난해 9월 군 제대 이후 올해 투어에 복귀한 첫 대회인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챙긴 맹동섭은 “올해를 ‘맹동섭의 해’로 만들 각오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최종전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26언더파 262타’의 성적을 적어내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언더파 및 최저타수 신기록을 세운 이형준(25)도 개인 통산 4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형준은 “실전에서의 샷감이 아직 완벽하게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현재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곧 반등할 것으로 믿는다. 지금까지 이룬 3승 모두 가을에 달성했는데 올해는 시즌 초반에 우승컵을 들어올려 다승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고향이 전남 광주인 이형준은 “고향 근처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팬클럽(사랑합니다. 이형준) 회원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동섭과 이형준은 이창우(24)와 한 조를 이뤄 오전 11시4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2016시즌 군산CC 전북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첫 2승에 성공한 주흥철(36),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챔피언 김준성(2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우승자 윤정호(26),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이상엽(23), 매일유업오픈 챔피언 모중경(46) 등 작년에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2017시즌 첫 우승을 향해 출격했다. 

아울러 지난주 개막전에서 2위를 차지한 박일환(25)을 포함해 우승 경쟁을 벌였던 박은신(27), 박효원(30), 정승환(33), 이동하(35) 등은 설욕을 벼른다.

지난주 개막전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던 박일환은 이번 전남오픈 1라운드에서 이태희(33), 홍순상(36)과 동반 플레이한다. 출발 시간은 오전 11시50분 1번홀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카나트베크 쿠르반알리에프(24)는 우즈베키스탄 선수 최초로 KPGA 코리안투어에 참가한다. 이는 지난 2016년 5월 KPGA와 우즈베키스탄골프연맹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양국의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해온 결실을 맺게 됐다.

또한 치열한 예선전을 통해 올라온 9명의 선수들이 본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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