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3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7,06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7시즌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 4라운드에 단독선두 맹동섭(30·서선수골프앤리조트)과 2위 박효원(30·박승철헤어스투디오), 3위 이동하(36·가드너침대)가 챔피언조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앞서 1~3라운드 동안 샷감은 이들 셋 중 맹동섭이 돋보였고, 퍼팅감은 엇비슷했으나 박효원이 조금 앞섰다. 맹동섭은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 적중률 94.44%를 찍었고, 홀당 평균 1.54개의 퍼트를 한 2라운드(8언더파 64타)에서 가장 많은 타수를 줄였다.

KPGA 코리안투어 2승째에 도전하는 맹동섭은 드라이버 샷도 가장 멀리 보냈다. 이번 대회 사흘 동안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07.75야드로, 출전 선수 가운데 5위를 달렸다. 박효원은 공동 18위(294.75야드), 이동하는 공동 108위(275.25야드)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성적이 좋았던 박효원은 올해 대회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 1.6개로 막으면서 이 부문에서 각각 1.67개를 적은 맹동섭·이동하를 제쳤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평균 80.95%, 그린 적중률은 77.78%를 써냈다.

박효원은 2015년 동갑내기 허인회(30·JDX멀티스포츠)와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했고, 작년에는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박효원은 “이 코스와 궁합이 잘 맞다기보다는 개막전에 맞춰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 시즌에도 개막전에 맞춰 드라이버 샷 거리 향상과 쇼트게임 보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맹동섭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에 나서는 박효원은 “(맹)동섭이와는 동갑이고 친구사이다. 중,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많은 경기를 해왔다”고 밝혔다.

2007년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박효원은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동안 우승을 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실력이 늘고 있다는 것은 내 스스로 느끼고 있다. 조만간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 것이다. 2015년보다, 지난해보다 내 골프 실력이 더 향상됐다. 목표는 우승이다. 자신 있게 플레이할 것이다.” 고 각오를 다졌다.

맹동섭·박효원·이동하 이들 셋은 23일 오전 10시50분에 4라운드 티샷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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