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프로미오픈 3R 17번홀

박일환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박일환(25·JDX)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7년 개막전에서 시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22일 경기도 포천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7,060야드)에서 열린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셋째날 3라운드. 2014년 K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던 박일환은 199야드짜리 17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을 잡고 날린 티샷을 그대로 홀컵에 넣었다.

박일환은 "연습할 때 홀인원은 두 번 했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처음"이라며 "오늘 퍼트가 너무 안 돼 기분이 좋은 상황이 아니었는데, 샷 하기 전에 캐디와 농담으로 '그대로 넣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것이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함께 동반 경기한 황인춘·이기상 선수의 공이 조금 길게 가는 것을 보고 한 클럽 짧게 잡고 부드럽게 쳤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홀인원을 기록한 ‘행운의 볼’을 갤러리에게 준 박일환은 “홀인원을 했을 때 함께 환호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오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 날에는 조금 더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홀인원 부상으로는 H+양지병원이 제공하는 1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이 지급된다.

박일환은 이날 홀인원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8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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