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 텍사스 오픈…강성훈은 공동 19위

노승열(26)이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사진=나이키골프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노승열(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63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골프장(파 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앞세운 노승열은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나선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6언더파 66타)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6번홀(파3)과 후반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나머지 홀은 파로 막았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노승열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작년 10월 샘더슨 팜스 챔피언십과 올해 2월 AT&T 페블키치 프로암에서 각각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2016-2017시즌 두 차례 톱10 이내 성적을 거두며 부활을 예고한 노승열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재미교포 존 허가 5언더파 67타 공동 2위에 나선 가운데 노승열 외에도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등이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셸 휴스턴 오픈 준우승에 이어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한 강성훈(30)은 공동 19위에 올랐다. 이날 버디 6개를 쓸어 담았지만, 보기도 3개를 보태면서 3언더파 69타를 적었다. 그러나 선두와는 3타 차이에 불과해 선두권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김시우(22)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고, 최경주(47)와 김민휘(25)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순위는 공동 55위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컷을 통과해 공동 33위에 올랐던 안병훈(26)은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첫날 몸이 덜 풀렸는지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오버파 73타 적으면서 공동 94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1922년부터 시작된 발레로 텍사스 오픈은 BMW 챔피언십(1899년), RBC 캐나디안 오픈(190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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