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20)이 KLPGA 드림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다. 사진=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진선(20·볼빅)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레이크·리드 코스(파72·6,457야드)에서 열린 2017년 KLPGA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400만원)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 한진선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이날 6타를 줄인 백지희(24)와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한진선이 버디 퍼트를 놓친 백지희를 제치고 드림투어에서 첫 승을 일궈냈다.

“긴장을 많이 했다”는 한진선은 “우승 생각은 안 하고 샷에만 집중하자는 마음이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을 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주 출전한 정규투어(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잘 쳐야겠다는 기대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던 게 오히려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작년 4월에 준회원 선발전을 통과한 한진선은 점프투어에서 시즌 2승을 올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지난 7월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또 지난해 11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62위를 기록하며 2017시즌 정규투어에 조건부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쇼트게임과 벙커샷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비거리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는 한진선은 “동반 플레이한 백지희 프로가 버디를 많이 잡는데 자극을 받아 저도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아울러 모든 홀에서 퍼트를 신중하게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권지람(23)이 이틀 동안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윤선정(23)과 조윤정(22), 김정수2(22), 조은채(22)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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