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다면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된 골프 대회인 발레로 텍사스 오픈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조는 과연 어디일까.

지난 1922년부터 시작된 발레로 텍사스 오픈은 오는 21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골프장(72·743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BMW 챔피언십(1899), RBC 캐나디안 오픈(1904)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된 대회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인 만큼,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먼저 톱랭커 미국 선수 3인방이 모여 있는 8조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패트릭 리드(세계랭킹 15), 라이언 무어(세계랭킹 28), 맷 쿠차(세계랭킹 17)가 해당 조에 속해있다.

대회가 열리는 샌 안토니오가 고향인 리드는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 마스터스 토너먼트 컷 탈락을 비롯해 최근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친숙한 고향에서 반등에 나서겠다는 각오.

쿠차는 최근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 쿠차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4위를, 가장 최근에 막을 내렸던 RBC 헤리티지에서는 공동 11위에 올랐다. 특히 RBC 헤리티지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무려 7타를 줄이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9위에 오른 뒤 휴식을 취한 무어 역시 호성적을 노린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이번 대회에 참가한 그는 당시 공동 8위에 오른바 있다

발레로 텍사스 오픈 역대 우승자가 한 데 모인 35
▲지난 2016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자 찰리 호프먼.ⓒAFPBBNews = News1

조 역시 눈길을 끈다. 브랜단 스틸, 찰리 호프먼, 잭 존슨이 한 조에 속한 것.

먼저 호프먼은 지난 대회 우승을 통해, PGA 투어 통산 4승에 성공한 바 있다.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22, RBC 헤리티지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무시 할 수 없는 존재다.

스틸은 투어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를 통해 당시 시즌 2승을 달성했던 스틸은 이후 PGA 투어 챔피언십 참가 자격까지 얻었다.

투어 통산 12승의 존슨은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을 2차례나 달성한 인물. 지난 2008년부터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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