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보다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을 이용한 고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17일 발표한 ‘2016년 전국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비회원제인 대중제 골프장(290개소) 내장객은 1,966만명으로, 회원제 골프장(196개소) 내장객 1,852만명을 웃돌았다.

대중제 골프장이 회원제 골프장보다 내장객이 많아진 것은 골프장 내장객 통계를 뽑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6년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은 1,350만명으로 대중제 골프장 내장객 614만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 1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대중제 골프장 내장객이 회원제 골프장을 넘어선 가장 큰 원인은 대중제 골프장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제 골프장 내장객은 전년 대비 16.4%(265개→290개) 증가했고,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은 전년 대비 7.9%(218개→196개) 감소했다.
특히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이 24개에 이르렀다. 이는 골프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퍼블릭) 전환 지원 등과도 맞불려 있다.

아울러 대중제 골프장은 회원권이 없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그린피를 비롯한 각종 이용료가 저렴한 게 일반적이다. 소수 회원에게 예약 우선권을 주는 회원제보다 이용이 쉽다는 점도 대중제 내장객이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문턱이 낮은 대중제는 홀당 내장객이 4,135명으로 회원제 3,838명보다 많았다. 18홀 코스를 기준으로 대중제는 평균 7만4,430명, 회원제는 6만9,84명을 손님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골프장과 내장객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는 전국 골프장이 250개에 불과했고 내장객은 1,965만명이었다. 하지만 작년 골프장은 486개로 증가했고 이를 이용한 내장객은 3,672만명에 이르렀다. 483개 골프장에 3,541만명이 들어온 2015년보다 골프장과 내장객 모두 증가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