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엄마 골퍼’ 안시현(33·골든블루)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마지막 날 지루한 파 행진을 끊고 10번째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면서 ‘루키’ 박민지(19·NH투자증권)와 공동 선두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안시현은 16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 코스(파72·6,583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나흘째 4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뒤 후반 10번홀(파5)에서 금쪽같은 버디를 잡아냈다.

그 사이 박민지는 10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 한국시각 오후 1시 50분 현재 안시현과 나란히 중간 성적 10언더파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유지했다.

둘은 전날 3라운드에서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 5개씩을 잡아내며 3위 장하나(25·비씨카드)를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투어를 경험한 베테랑 안시현은 2004년 엑스캔버스오픈과 지난해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 등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안시현은 2003년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잠시 코스를 떠났다가 2014년 국내 투어로 복귀했다.

핸드볼 국가대표를 지낸 어머니 김옥화 씨의 ‘스포츠 DNA’를 물려받은 박민지는 2016년 골프 국가대표를 지냈고, 지난해 세계 팀아마추어 챔피언십 여자단체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2017 KLPGA 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 8위를 기록하며 프로무대에 직행했다.

안시현은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박민지는 KLPGA 투어 첫 승에 도전 중이다.

한편, 박결(21·삼일제약)이 4라운드 12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추가했다. 중간 성적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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