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크리스티 커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장수연(23)과 크리스티 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날 우승컵을 놓고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회 최종 4라운드. 장수연은 한국시각 오전 10시 55분 현재 12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로 중간 성적 17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장수연과 챔피언조에서 정면 승부하고 있는 커도 동률을 이뤘다.

공동 2위였던 커, 엘레나 샤프(캐나다)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장수연은 4라운드 1번홀(파5)과 3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6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적으면서 흔들린 장수연은 8번홀(파3)에서 잇달아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9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전환한 장수연은 10번홀의 위기 상황에서도 ‘버디 같은’ 파로 막아내면서 선두를 지켜냈다. 그 사이 커는 12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장수연은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안정된 스윙으로 볼 스트라이킹 능력이 탁월한 장수연은 최근 퍼팅감이 좋아진 것이 눈에 띄었다. 이날 첫 보기를 하기 전까지 58개 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18승을 쌓은 베테랑 커는 전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아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와 타이기록을 작성하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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