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카일리 헨리와 4타차… 고진영은 5타차로 추격

김해림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새 여왕' 후보 중 한 명인 김해림(28)이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김해림은 18일 중국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362야드)에서 계속된 KLPGA 투어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둘째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7타를 적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낸 김해림은 한국시각 오후 3시 현재 2위 카일리 헨리(스코틀랜드)를 4타 차로 멀찍이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김해림은 12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14번(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고, 후반에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했다. 특히 마지막 9번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경쟁자들과 간격을 벌렸다.

2007년 프로 데뷔해 2009년부터 KLPGA 정규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김해림은 작년 5월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었다.

작년 KLPGA 투어 대상을 받은 고진영(22)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여 합계 6언더파 140타를 기록, 선두를 달리는 김해림을 5타로 뒤좇았다. 고진영은 전날 공동 9위에서 현재 기준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KLPGA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올해 첫 KLPGA 정규투어다. 각 투어 선수 40명씩과 초청선수 6명 등 총 126명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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