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시즌까지 국내 여자 투어에서 활약했던 베테랑이지만 신인인 이정은(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 둘째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정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계속된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면서 8언더파 64타를 때렸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의 성적을 적어낸 이정은은 한국시각 오전 8시50분 현재 공동 선두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허미정(27)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특히 이날 퍼트수 22개를 기록하는 절정의 퍼팅감을 뽐낸 이정은은 후반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정은은 지난해 12월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단독 5위에 올라 2017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2014년부터 세 차례 연속 도전 끝의 성과라 기쁨은 더했다. 하지만 2015시즌 조건부 출전권으로 2개 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올해 신인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면서 신인왕 경쟁에는 뛰어들지 못한다.

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한 이정은은 국내 대회에서 매년 꾸준한 성적을 냈고, 2015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