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진.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를 맞은 김예진(22)이 올해 첫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나섰다.

김예진은 17일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블랙스톤 코스(파73·6,362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한국시각 오후 5시 현재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6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김예진은 1타 뒤진 단독 2위다. 아직 경기를 진행 중인 선수들이 있어 다소 순위 변화는 예상된다.

김예진은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캐디백을 맨 아버지의 행동이 골프 룰에 저촉되면서 2벌타를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정상까지 오르면서 골프팬들의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예진은 K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연습할 때 보다 바람이 덜 불어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점수는 아예 신경을 안 쓰고 게임에만 집중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번홀(파5)과 3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은 김예진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으면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8번홀(파3) 버디로 다시 분위기를 전환시켰고, 후반에는 버디만 3개를 추가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예진은 마지막 홀 버디에 대해 “그냥 버디를 생각 안하고. 투 온이 되는 홀이라 원래 파5지만 파4라고 생각하면서 게임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무덤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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