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년 첫 대회인 SGF67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이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중국 하이난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2)에서 열린다.

특히 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이 각 분야에서 전방위로 펼쳐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국내 팬들의 우려 섞인 이목이 집중된다. 하지만 하이난 현지 분위기는 우려와 달리 우호적이라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관계자는 연합통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SGF67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은 한국 패션 의류 기업 슈페리어의 후원으로 치러지지만, KLPGA뿐 아니라 CLPGA(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등 3개 여자골프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각 투어 40명의 선수와 추천선수 6명 등 총 126명의 선수가 출전해 진검 승부를 펼친다.

코스 밖에서는 사드를 둘러싸고 시끄럽지만, 코스 안에서는 2017 국내 여자골프의 판도를 가늠할 풍향계가 될 올해 첫 무대라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SGF67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국내 1인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후보들이 빠짐없이 나섰다.

작년 국내 무대를 석권한 박성현(24)에 이어 KLPGA 투어 여왕 1순위로 꼽히는 고진영(22)은 1라운드에서 리 지아윤(중국), 플로렌티나 파커(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파커는 지난 시즌 유럽 투어에서 상금순위 3위를 기록한 강자다. 셋은 현지시간(이하) 낮 12시에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김해림(28)은 장소영, 니콜 브로크 라르센(덴마크)와 한 조를 이뤄 낮 12시 20분에 출발하고, 조정민과 정예나는 수파마스 상찬(태국)과 나란히 바로 뒷조인 낮 12시 30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이밖에 김민선, 배선우, 김지현, 김지영, 김보경, 김예진, 이소영, 박성원, 지한솔, 박지영, 지주현, 홍란, 정연주, 조윤지, 이정은, 김혜윤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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