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해드윈(캐나다)이 3월 13일(한국시간) 세계랭킹에서 51위로 올라섰다. 사진출처=해드윈의 트위터. 세계랭킹 48위 안병훈의 사진출처=CJ그룹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꿈을 이룬 '59타의 사나이'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올리며 한국 선수들의 라이벌로 자리잡았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 순위에서 해드윈은 2.3772포인트를 받아 지난주 98위에서 47계단 상승한 세계 51위가 됐다. 지난해 연말 191위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불과 3개월 만에 무명 선수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성장한 셈이다.

이보다 앞서 해드윈은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끝난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왕정훈(23)은 45위, 이번 대회 마지막 날 부진한 탓에 공동 49위에 그친 안병훈(26)은 48위로 지난주와 동일한 세계랭킹을 유지했다. 이로써 앞으로 해드윈과 한국 선수들의 세계랭킹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태(31)는 지난주보다 4계단 하락한 66위로, 김시우(22)는 63위에서 69위로 내려갔다.

한편 이번 발스파 챔피언십에 나오지 않은 더스틴 존슨(미국·11.810점), 제이슨 데이(호주·9.1555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9.1083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8.3589점)는 지난주와 같은 세계랭킹 1~4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오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세계랭킹 5위에 오르면서 조던 스피스(미국)는 세계 6위로 내려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벙커에 빠진 바람에 PGA 투어 첫 우승을 놓친 캔틀레이는 세계랭킹이 극적으로 도약했다. 지난주 1419위에서 무려 1180계단 급상승한 세계 239위에 랭크됐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