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홉 파운더스컵 16일 개막

김세영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승부사 김세영(24)이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7년 LPGA 투어는 지난 1월 말 대서양에 있는 섬나라 바하마에서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호주와 태국을 거쳐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까지 4개 대회 우승컵 주인공이 가려졌다. 태극 자매들은 호주여자오픈 장하나(25)의 시즌 첫 승을 시발점으로 양희영(28), 박인비(29)가 나란히 정상에 오르면서 3개의 트로피를 한국에 안겼다.

이번 주부터는 미국 본토에서 LPGA 투어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다.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리는 2017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뱅크 오브 홉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김세영.

그는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무려 10타를 줄여(이글 1개와 버디 8개)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로,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0)를 5타 차로 멀찍이 따돌리고 우승했다. 당시 김세영이 작성한 27언더파는 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이었다. 또한 합계 27언더파 261타(63-66-70-62)는 파운더스컵 대회 최저타 신기록이기도 했다.

올해 LPGA 투어 3년차가 된 김세영은 데뷔 첫 해 3승을 거두고 신인왕을 차지했고, 작년에도 시즌 2승을 올리면서 시즌 상금 6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전인지(23) 다음으로 많은 상금을 손에 넣었다. 올해 앞서 세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는 태국에서 3위에 입상했고, 현재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있다.

2011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에서 2015년에는 김효주(22)가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한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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