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전인지가 미국 골프닷컴이 선정한 동갑 골퍼 중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박인비 사진=와이드앵글. 전인지 사진=페이스북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스타인 박인비와 전인지가 동년배의 골퍼들 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혔다.

미국 골프닷컴은 '16세부터 60세까지: 연령별 최고의 선수 랭킹'이라는 흥미로운 기사를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를 통해 남녀 성별과 상관없이 연령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정했다.

만 28세 골프 선수 가운데 미국의 인기스타 리키 파울러와 박인비를 비교했다. 골프닷컴은 메이저대회 우승과 리우 올림픽 골프 금메달 등 여러 측면에서 박인비가 동갑인 파울러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설명했다.

메이저 골프대회의 경우 박인비는 7차례 우승했지만, 파울러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4년 US오픈과 브리티시 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골프닷컴은 "박인비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만 22세 골프 선수 중 최고로 선정됐다. 전인지와 같은 나이 남자 선수로서는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 신예 존 람(스페인)과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전인지와 경쟁했다.

골프닷컴은 "전인지는 람이나 피츠패트릭만큼 알려지지는 않지만, 메이저대회에서 2차례정상에 올랐고,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다"고 설명하며 지만 전인지의 손을 들어줬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 2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각각 만 19세와 21세 골퍼 부문에서 최고로 선정됐다.

이밖에 여자 선수 중에서는 지난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일군 만 20세 찰리 헐(잉글랜드)이 뽑혔고, 노장 캐리 웹(호주)은 만 42세 골퍼 중 톱으로 선정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는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만 32세 부문에서 최고로 꼽혔고,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29세,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7세 동갑 중 최고로 선정됐다.

한편 만 41세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만 41세 골퍼 가운데에서는 잭 존슨(미국)이 또래 최고를 차지했다. 조던 스피스는 만 23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만 25세 동년배 중 최고로 인정받았다.

60세 골퍼 중 가장 뛰어난 골퍼로는 프레드 펑크(미국)가 선정됐고, 16세 골프 선수 중에선 노아 굿윈(미국)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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