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막 요코하마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 앞둔 프로암 출전

이보미(29)가 3월 10일 개막하는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 출전한다. 사진출처=이보미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7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이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지난해와 같은 장소인 고치현 고난시의 도사 컨트리클럽(파72·6,228야드)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열린 9일 프로암 대회에 이보미(29)가 참석해 JLPGA 투어와 인터뷰했다. 이날 1년 전 18번홀(파4)에서 '기적의 샷'을 날린 지점으로 발길을 옮긴 이보미는 "그때 어떻게 그런 샷을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 정도로 어려운 거였다"고 연장전 상황을 돌아봤다.

이보미는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선두 김하늘(29)에 3타 뒤진 단독 3위로 시작해 2타를 더 줄이면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2명의 일본 선수와 동률을 이뤘다. 18번홀에서 반복 치러진 연장 1~3차전에서는 팽팽하게 모두 파로 비겼고, 4차전에서 이보미가 2온에 성공한 뒤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시 우승을 결정지은 이 샷은 2016년 연말 JLPGA 투어 시상식에서 이보미에게 '베스트 샷' 수상을 안겼다.

이보미는 "(18번홀에 가자) 그때 뇌리에 좋은 이미지가 살짝 떠올랐다. (작년 4차 연장 때) 그린에 볼이 떨어졌을 때의 튕김도 정말 완벽했다. 나에게 잊지 못할 샷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페어웨이를 유지하면,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는 코스다"고 덧붙였다. 강풍이 많이 부는 이곳에서는 샷의 정확성과 바람의 세기를 판단하는 등, 종합적으로 코스를 읽고 임해야 하는 대회다.

이보미는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작년에 우승했지만, 그보다 먼저 지난 2012시즌 JLPGA 투어 첫 데뷔 우승을 이 대회에서 따냈다.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보미는 "어제와 오늘은 바람이 강했다. 실수를 하면 즉시 타수를 잃게 되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한 타, 한 타에 더 주의를 기울여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도 이곳 코스는 자신의 입맛에 맞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연패는 생각하지 않지만, 마지막 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프로암을 마친 뒤 이보미는 자신의 SNS에 "일주일 중 가장 여자다워지는 날"이라는 글과 함께 '전야제파티'를 해시태그했다.

이보미는 10일 치를 대회 1라운드에서 작년에 시즌 상금랭킹 3위 류 리츠코, 하나 에리나(이상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돼 오전 10시 2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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