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수민(24·CJ대한통운)이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공동주관하는 히어로 인디안 오픈(총상금 175만달러·약 20억원) 첫날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수민은 9일 인도 뉴델리의 DLF 컨트리클럽(파72·7,65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6번홀가지 버디-보기를 반복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수민은 7번(파4)과 8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들어 12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써냈다.

지난해 히어로 인디안 오픈에서는 한국의 왕정훈(23)이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던 대회이기도 하다. 올해는 왕정훈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 주최하는 대회 때문에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그 아쉬움을 이수민 선수가 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수민은 올 들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공동 29위, 츠와니 오픈 공동 29위에 랭크됐다.

이날 오후 뇌우 주의보로 90분가량 경기가 중단됐고, 그 여파로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66명은 현지시간 10일 오전 7시에 잔여 경기를 재개한 뒤 2라운드를 연달아 진행한다.

첫날 15개 홀에서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 5개를 골라낸 데이비드 호시(잉글랜드)가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1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가 2위를 달린다.

201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는 초대 챔피언 아니르반 라히리, 작년 S.S.P. 초우라시아(2016)까지 2년 연속 인도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첫날 경기가 끝난 뒤 20위권 이내에는 2명의 인도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그 중 초우라시아가 15번홀까지 1타를 줄여 이수민, 스캇 헨드(호주)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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