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하유선 기자]"메이저 승격 이후의 에비앙 챔피언십, 저도 우승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작년 8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는 이후, 손가락 및 허리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월 종료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를 통해 공동 25위에 올랐고 지난 5일 종료된 HSBC 위민스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한 이후 약 16개월 만에 따낸 투어 우승이자 박인비의 개인 통산 18번째 트로피였다.

이와 동시에 그는 지난 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 기존 12위에서 3계단이 상승된 9위에 오르며 다시 '톱10' 안에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박인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투어 중 하나를 골랐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대한 열정을 한껏 드러냈다.

다 이유가 있다. 지난 2015년 그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2013년 이후에 메이저 대회가 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이 없다는 이유로 그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 진짜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사실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다. 지난 2012년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 에비앙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가 아니었다는 것이 이유다.

박인비도 알고 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에비앙 챔피언십도 우승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신다. 저도 메이저 승격 이후, 다시 우승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가 저랑 잘 맞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도전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그 외에도 또다른 목표가 하나 있다. 바로 국내 투어 우승이다. LPGA는 18승이나 따냈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그는 아직 단 한 차례로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없다.

그는 "올해는 제주 삼다수 대회 및 국민은행 대회까지 2~3개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다. 국내 팬 여러분 앞에서도 우승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원하는 바를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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