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김민휘(25)가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출처=김민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프로골퍼 김민휘(25)가 글로벌 스포츠 매지니먼트 회사인 IMG와 계약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휘는 7일 매지니먼트사를 통해 "IMG의 강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골프 선수로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데 많은 자신감을 줄 것"이라며 "골프에 전념할 환경을 조성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김민휘는 2012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오르며 그해 신인상(명출상)을 받은 기대주였다.

이후 PGA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 랭킹 25위에 올라 50위까지 주어지는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김민휘는 2014년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으로 1부 투어에 첫발을 내디뎠다.

사실 김민휘는 PGA 투어에 더 빨리 데뷔할 수도 있었다. 2012년 말 6라운드로 치러지는 퀄리파잉(Q)스쿨 파이널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다. 25위까지 주어지는 PGA 투어 진출권 획득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2라운드에서는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그러나 4라운드부터 미끄러지더니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치고 말았다.

불운은 겹쳐 그때를 끝으로 Q스쿨 제도가 없어지면서 PGA 투어에 진출하려면 웹닷컴 투어를 거쳐야 했다. 결국 미국에서 2년 가까이 눈물 젖은 빵을 먹은 끝에 좁은 문을 통과했다.

꿈에 그리던 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녹록하지 않았다. 2015년 첫 시즌에는 공동 3위, 공동 8위로 톱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상금랭킹 123위였고, 작년에는 4월 RBC 헤리티지 공동 6위에 이어 8월 존디어 클래식 공동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상금 순위 133위였다.

2016-2017시즌 들어 9차례 출전해 6차례 컷을 통과했고, 페덱스컵 랭킹 89위에 올라 있다.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김민휘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30만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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