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10일 개막

이보미와 안선주가 3월 10일 개막하는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 출전한다. 사진출처=이보미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년 연속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휩쓸었던 이보미(29)가 이번 주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무대는 2017년 J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이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지난해와 같은 장소인 고치현 고난시의 도사 컨트리클럽(파72·6,228야드)에서 개최된다.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는 유독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많았다. 초대 챔피언 신지애(29)를 비롯해 안선주(2010년), 전미정(2013년), 이지희(2015년), 그리고 이보미가 2012년에 이어 작년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디펜딩 챔피언 이보미를 필두로 지난주 개막전 우승자 안선주(30), 지난해 상금 랭킹 4위 김하늘(29) 등이 출격한다. 이에 맞서 류 리츠코, 스즈키 아이(이상 일본), 테레사 루(대만) 등 총 108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태평양에 접해 있는 도사 골프장은 씨사이드 코스 특유의 강풍이 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샷의 정확성과 바람의 읽기 등 종합적인 경기력이 요구되는 난도 높은 코스이다.

지난해 이보미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카시와바라 아스카, 이지마 아카네(이상 일본)와 동률을 이뤄 4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했다. 이보미를 포함해 2012년부터 5년 연속 플레이오프 끝에 챔피언이 결정되기도 했다. JLPGA 투어 동일 대회로는 최다 연속 연장전 횟수 신기록이다.

3년 연속 J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 중인 이보미는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에서 끝난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안선주가 5개월 만에 우승하면서 눈물을 보이자, 이보미는 안선주를 안아주며 축하했다. 또 자신의 SNS에 "이번 주도 고생 많았지요. 선주 언니, 우승 너무 축하하고 울지 마요. 뚝"이라는 애정어린 글을 남겼다.

이보미는 특히 개막전 최종 4라운드 후반에 보여준 뒷심이 빛을 발했다. 좋은 기운을 갖고 고치현으로 이동한 이보미는 대회 2연패이자 동일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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