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안선주, 다리 통증에도 이보미 제치고 개막전 우승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안선주(30)가 2017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던 안선주(30)가 2017시즌 첫 대회를 제패하며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6천617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의 성적을 낸 안선주는 카와기시 후미카와(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160만엔(약 2억1,000만원)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카와기시 후미카와에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안선주는 지난해 10월 스탠리 레이디스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우승했다. 또 2010년 이 대회 챔피언이었던 안선주는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선주는 2010년과 2011년 JLPGA 투어에서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주춤한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전날 3라운드를 끝나고 J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도 "오늘은 다리가 계속 아팠다. 특히 후반에 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만들었고, (우승) 기회가 왔으니 이기고 싶다"고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한편 지난해까지 2년 연속 J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이보미(29)는 4언더파 284타를 쳐 전날보다 한 계단 올라선 공동 3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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