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과 전인지
LPGA 투어가 SNS에 HSBC 위민스 챔피언십 3R 경기 중단 공지를 했다. 사진출처=LPGA 트위터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네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됐다.

LPGA 경기위원회는 4일 대회가 열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6,683야드)에 먹구름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자 현지시간 낮 12시 31분(한국시각 오후 1시 31분)에 경기를 중단시켰다.

3라운드에서 선전하고 있는 선수는 양희영(28)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교포), 그리고 미셸 위(재미교포)다.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은 이날 16개 홀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를 기록, 중간 성적 9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순위는 2라운드 공동 31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양희영과 같은 조에서 경기 중인 세계랭킹 3위 전인지(23)는 16개 홀에서 1타를 잃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전인지는 17번홀까지 버디 2개를 추가하면서 순항했지만, 18번홀(파4)과 1번홀(파5)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이후 7번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는 등 다소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에서 70타를 쳐 공동 31위였던 전인지는 중간 성적 1언더파로, 3라운드 두 개 홀을 남기고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박인비(29)는 8번홀까지 보기-버디로 제자리걸음해 공동 4위로 밀렸다. 

박인비가 주춤한 사이 재기를 노리는 미셸 위가 9개 홀에서 4타를 더 줄여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10번홀까지 5타를 줄이면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세계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8개 홀에서 3타를 줄여 리디아 고와 동률을 이뤘다.

'슈퍼 루키' 박성현은 2번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출발이 좋았지만, 이후 전반홀을 마칠 때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중간 성적은 10언더파로 박인비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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