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 챔피언십 3라운드

박인비·허미정·박성현이 3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선두권에 나섰다. 박인비 사진=와이드앵글. 박성현 사진=KEB하나은행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29)가 선봉에 선 태극 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주 연속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계속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리더보드 상단에는 단독 1위 박인비를 비롯해 허미정(27)과 박성현(24), 김세영(24), 장하나(25) 등이 선두에 3타 차 안에 포진한 채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김세영·장하나·헐(이상 7언더)

이틀 동안 나란히 7언더파를 쳐 공동 7위인 김세영, 장하나, 그리고 찰리 헐(잉글랜드)이 선두 박인비를 3타 차로 뒤쫓고 있다. 2017년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세영은 지난주 태국에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3일 금요일에는 67타를 기록했다.
장하나는 이날 초반 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거의 16번홀에서도 이글 기회를 만들었지만 그 퍼팅을 놓치고 가볍게 버디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장하나는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2라운드에서 67타를 뽑아냈다. 김세영과 장하나는 유럽의 강자 헐과 3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돼 한국시각(이하) 오전 10시 56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미셸 위(9언더), 박성현·페테르센(이상 8언더)

재미교포 미셸 위도 모처럼 우승 사냥에 나선다. 그는 박인비를 따르는 3명의 공동 2위 중 한 명이다. 미셸 위는 1라운드 66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69타를 기록했다. 그가 2연속으로 60대 타수를 적은 것은 지난 2014년 10월 블루베이 LPGA 이후로 이번이 처음이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라운드 14번홀까지 버디 7개를 골라내면서 한때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15홀과 17번홀(이상 파4)에서 파 퍼트를 놓쳐 67타로 마쳤다. 페테르센은 이틀 동안 단 2차례만 그린을 놓쳤지만, 퍼팅 때문에 고생했다. 목요일에는 33개, 금요일에는 30개 퍼트수를 적었다.
'슈퍼 루키' 박성현(24) 두 번째 홀에서 더블보기로 힘든 출발을 보였지만, 4개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첫날에 이어 다시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5위인 박성현은 두 선수와 나란히 한국시각 오전 11시 8분에 티오프한다.


박인비(10언더), 허미정·주타누간(이상 9언더)

지난해 8월 리우 올림픽 이후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경쟁적인 관계에서 골프를 하는 전 세계랭킹 1위 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가 싱가포르에서 선두를 내달렸다. 이틀에 걸쳐 67타씩을 쳐 중간합계 10언더파인 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허미정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을 제패한 이후 투어 3번째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허미정은 HSBC 위민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7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1·2라운드에서 67-68타를 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그는 2주 전 호주에서 공동 3위, 지난주 태국에서는 공동 8위로 마무리하며 3주 연속 상승세다. 박인비와 허미정, 주타누간은 한국시각 오전 11시 20분에 3라운드 첫 티샷을 한다.


이밖에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31위인 전인지(23)와 양희영(28)은 저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한국시각 오전 9시 25분 10번홀부터 시작한다. 3언더파 공동 22위 김효주(22)는 스테이시 루이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돼 오전 9시 32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