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8일 개막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등이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안 스윙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박인비 사진=와이드앵글. 유소연 사진은 2013년9월8일 한화금융클래식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지난해 한국(계) 선수들은 6개의 아시안 스윙에서 4개의 트로피를 수확하며 골프 강국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과연 누가 아시안 스윙의 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까?

아시아 대륙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자랑스런 태극 낭자들의 경기를 감상하느라 새벽 잠 포기는 필수였던 국내 골프팬들에게 LPGA 투어의 아시아 상륙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해 열리는 아시안 스윙 5개 대회 중 첫 번째 골프 축제가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한다.
 
8일(이하 한국시간) 쿠알라룸푸르 골프앤컨트리클럽(파71·6,246야드)에서 개막하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의 총상금은 메이저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일반 대회들보다 많게는 70만달러나 높은 200만달러(약 23억원)가 걸려 있다.
 
태극 낭자들은 3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하러 이곳에 모인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7·KB금융)를 비롯해 양희영(26), 이미림(25·NH투자증권), 이미향(22·볼빅), 백규정(20·CJ오쇼핑) 등 이미 아시안 스윙을 정복한 적이 있는 강자들의 이름이 제일 먼저 눈에 띤다.
 
여기에 유소연(25·하나금융), 김효주(20·롯데), 김세영(22·미래에셋), 최운정(25·볼빅), 장하나(23·BC카드) 등 아시안 스윙의 승기를 잡을 최정예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많다. 처음 대회가 열린 2010년, 강지민(미국 교포)은 초대 챔피언의 타이틀과 함께 2005년 LPGA 코닝 클래식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최나연(28·SK텔레콤)이 당시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를 1타 차로 제치고 한국계 LPGA 투어 통산 100승의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012년,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최나연에 역전 우승을 거두며 지금의 '골프 여제'를 만든 챔피언만의 자신감과 노하우를 차근차근 쌓아 올려왔다. 고국팬들의 응원 소리가 멀지 않은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박인비의 감동 신화가 또 한 번 이뤄질 지 관심이 크다.
 
그러나 박인비의 자리를 위협하는 '2인자' 리디아 고(뉴질랜드 교포)의 반격이 심상치 않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기록 중인 그는 세계랭킹 포인트 0.49점 차로 박인비의 뒤를 부지런히 쫓고 있다.
 
또 디펜딩 챔피언 펑샨샨(중국)과 함께 스테이시 루이스, 렉시 톰슨, 제시카 코다, 폴라 크리머, 안젤라 스탠포드, 미셸 위(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캐리 웹(호주), 청야니 등이 나와 최근 우승 행진의 맥이 끊긴 한국을 상대로 역전 기회를 노린다.
 
골프채널 JTBC GOLF(대표 정경문)는 LPGA 투어 아시안스윙 첫 번째 대회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의 모든 라운드를 10월8일(목)~11일(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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