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8일 인천 송도서 개막

박근혜 대통령은 2015 프레지던츠컵 명예 대회장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인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시타 여부가 화제로 떠올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프레지던츠컵 대회에는 시타나 프로암이 없다.

박 대통령의 시타설이나 프로암 관련 로비설은 8일부터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 팀간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을 앞두고 시중에 퍼진 소문일 뿐.

박근혜 대통령은 2015 프레지던츠컵 명예 대회장이다. 지난해 11월 청와대를 예방한 팀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가 박 대통령에게 명예 대회장을 맡아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 프레지던츠컵 대회 창설 이래 개최지 국가 행정수반이 명예 대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9년과 2013년 두 차례나 명예 대회장을 맡았다. 미국 대통령 가운데 제럴드 포드(1994년),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1996년), 빌 클린턴(2000년), 조지 워커 부시(2005년) 등이 프레지던츠컵 명예 대회장을 맡은 바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와 아들 모두 명예 대회장을 지낸 셈이다.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2003년),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2007년)도 재임 중에 프레지던츠컵이 자국 땅에서 개최됐을 때 명예 대회장 역할을 수행했다. 2011년 호주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렸을 때 줄리아 길라드 당시 호주 총리는 첫 여성 명예 대회장으로 대회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박 대통령은 여성으로는 두 번째지만, 아시아 국가 원수로는 첫 프레지던츠컵 명예 대회장이다.

다만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렸을 때,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티오프 순서를 정하는 '동전 던지기'에 나선 사례는 있다. 그러나 당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명예 대회장은 아니었다. 그때 명예 대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이었다.

프레지던츠컵에서는 프로암 대회 역시 열리지 않는다. 양팀 선수 24명은 6일과 7일 이틀 동안 공식 연습 라운드를 하고,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경기를 치른다.
 
프로암이 없는 대신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끝난 다음 날인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스폰서 기업 관계자 등 대회 개최에 도움을 준 인사들을 초청해 골프 대회를 연다고 알려져 있다. 프로 선수들과 함께하지는 않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어떤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는지 몸으로 느껴볼 기회를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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