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프레지던츠컵 역사상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팀 승리 확정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상 등으로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앞서 열렸던 프레지던츠컵 대회에서 우즈는 최고의 승부사로 이름을 날렸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2015 프레지던츠컵이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8일 개막한다.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의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 단장에는 제이 하스와 닉 프라이스가 각각 선임됐다.

그러면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역대 우승컵을 가져간 팀은 어디일까.

제1회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9월 미국 버지니아주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됐으며, 헤일 어윈을 단장으로 한 미국팀이 데이비드 그라함이 이끄는 인터내셔널팀을 20 대 12로 물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미국팀은 1996년 9월 미국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당시 아놀드 파머가 이끄는 미국팀이 피터 톰슨을 단장으로 한 인터내셔널팀을 16.5 대 15.5로 앞섰다.

1998년 12월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는 톰슨이 이끈 인터내셔널팀이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20.5 대 11.5로 잭 니클라우스의 미국팀에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2000년 프레지던츠컵은 다시 로버트 트렌트 존스에서 열렸으며, 미국팀이 21.5 대 10.5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1998년 인터내셔널팀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톰슨이 세 번째로 인터내셔널팀의 단장을 맡았고, 켄 벤츄리가 미국팀 단장으로서 첫 무대를 승리로 이끌었다.

2003년 프레지던츠컵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팬코트에서 개최됐다. 이 경기는 두 팀 모두 17점을 기록하면서 무승부로 끝났다. 인터내셔널팀의 어니 엘스와 미국팀의 타이거 우즈가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각 팀을 대표할 선수로 지명되었지만, 3번홀 이후 날이 어두워져 팀의 단장인 개리 플레이어와 잭 니클라우스가 대회 정신에 입각, 동반 우승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미국팀은 2005년 우승에 이어 2007년 경기에서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13년의 프레지던츠컵 역사상 미국팀이 해외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거둔 승리였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하딩파크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에서는 프레드 커플스와 그렉 노먼이 미국팀 및 인터내셔널팀을 각각 이끌었다. 2009년 이전에 참가한 선수가 단장으로 경기에 참여하게 된 것은 대회 역사상 처음이었다. 미국팀은 19.5 대 14.5로 여섯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홉 번째 경기는 2011년 11월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개최되었으며 로얄 멜버른 골프클럽은 미국을 제외하고 프레지던츠컵 경기를 두 번 이상 개최한 골프클럽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팀은 또 다시 커플스 단장의 지도하에 베테랑 짐 퓨릭의 선전에 힘입어 일곱 번째 프레지던츠컵을 거머쥐었다.
당시 일요일 싱글 매치에서 타이거 우즈는 호주의 아론 배들리를 상대로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우즈는 커플스에 이어 프레지던츠컵에서 승점을 연속으로 두 번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됐으며, 단장 지명 선수로서는 첫 번째였다.

2013년 프레지던츠컵은 오하이오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이 골프장은 라이더컵(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및 프레지던츠컵을 동시에 개최한 첫 번째 골프 코스로 기록됐다. 당시 닉 프라이스가 인터내셔널팀의 단장을 맡아 일요일 매치플레이에서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커플스가 이끄는 미국팀에 18.5 대 15.5로 패배했다. 당시 우즈는 미국팀의 승리에 기여, 경기 역사상 최초로 3개 대회 연속으로 팀 승리를 확정 짓는 승점을 따낸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아쉽게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부상 등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차세대 골프황제'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20대 선수들과 중견, 베테랑들이 조화를 이룬 양 팀은 국내 팬들에게 세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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