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박성현(22·넵스)이 지난 4일 일본과 한국에서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KLPGA 투어 상금왕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사진은 2015년7월17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시즌 상금퀸 경쟁을 벌이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박성현(22·넵스)이 지난 4일 일본과 한국에서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올해 한국의 가을 그린은 스타로 떠오른 두 선수에 의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하고 5일 귀국한 '메이저 퀸' 전인지가 "내년에 미국으로 진출하기 때문에 국내 마지막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하며 국내 상금왕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전인지를 환영하기 위해 팬클럽 '플라잉덤보'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인지는 "너무 출전하고 싶었고,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였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일본여자오픈 우승 소감을 밝힌 뒤 "첫 우승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이다. 그래서 미국, 일본의 내셔널타이틀 대회의 코스 세팅 등이 궁금했고 경험해보고 싶었다. 미국 내셔널타이틀인 US여자오픈을 우승하고 나니 일본여자오픈을 더 나가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일본 원정을 간 사이 박성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하며 상금랭킹 2위로 뛰어오른 데 대해 "박성현 언니와 같이 라운드를 해봤다. 장타를 치는데다 샷이 좋아졌다. 퍼팅도 잘하더라. 그래서 요즘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면서 "멋진 승부를 해 보이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보다 앞서 박성현 역시 상금퀸에 대한 바람을 밝힌 바 있다. 4일 우승 인터뷰에서 그는 "원래 시즌 3승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목표를 빨리 이뤘다"고 말하며 목표 수정을 언급했다. 박성현은 "앞으로 대회가 4개 남았는데 (상금이 큰) 메이저대회도 하나 있다"고 말하면서 "욕심은 금물이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성현은 "우승해도 당장 미국 진출은 않겠다"고 말했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면서 "내가 충분히 준비됐다고 자신할 때 미국 진출을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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