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골프대회 우승자들을 초청해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와의 충돌로 무산됐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가 7월 30일(현지시간)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장인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를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한 시즌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챔피언들을 초청해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가 올해 무산된 가운데 그 배경에 골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한국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인종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힌 뒤 대체 장소를 구하지 못했다.

이 대회는 예정대로라면 10월 20일과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도널드트럼프내셔널' 코스에서 열려야 한다.
 
하지만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이자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가 이민자들을 경멸하는 투의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특히 그가 멕시코에 대해 "문제가 많은 사람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범이고 마약과 범죄를 가져온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세계 내놓으라 하는 특급 골프장 17개가 트럼프와 관련이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만 출전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이 열리는 도럴리조트 골프장과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 개최지 리오그란데 골프장,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린 턴베리 골프장 등 모두 트럼프 소유의 골프 코스다.
 
PGA는 "시간적 지리적 문제 때문에 올해에는 대회를 개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가 열렸다면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잭 존슨(미국), 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대결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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