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이정민·고진영의 2015시즌 KLPGA 투어 성적이다(기준일: 9월2일). 자료=KLPGA투어 웹사이트. 표=골프한국
[골프한국]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불참한 가운데 상금 2~4위를 달리는 조윤지, 이정민, 고진영이 '상금왕 선두 자리'를 놓고 한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셋은 3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6,631야드)에서 열리는 제5회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12시10분 1번홀에서 나란히 첫 티샷을 하고, 둘째 날 2라운드에서는 오전 8시40분 10번홀에서 함께 출발한다.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 3억원이 걸린 특급 대회로, 이들 중 우승자가 나온다면 전인지를 밀어내고 상금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전인지와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의 상금액 차이는 약 2억3,000만원. 조윤지는 또 다른 우승 상금 3억원짜리 국내 대회인 지난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5년여 만에 통산 2승 달성과 동시에 상금 순위 2위에 오른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3승을 올리고 있는 이정민(23·비씨카드)과 고진영(20·넵스)은 자신감 회복이 관건이다. 상반기에 쾌조의 샷 감을 앞세워 5월부터 6월 초까지 4주 만에 3승을 몰아 거둔 이정민은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BMW 대회와 보그너MBN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출전한 세 차례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해외 무대 첫 출전이었던 세계여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한국시간 7월31일~8월3일)에서 준우승을 거둔 고진영도 한국에 돌아온 뒤 컨디션을 회복하는 중이다. 지난주 시즌 첫 컷 탈락 충격을 한 주 만에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조윤지와 이정민 중 한 명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 선두는 물론이고 8억원 돌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상금 순위 상위자답게 평균타수에서는 이정민이 2위, 조윤지가 3위, 고진영이 5위에 랭크돼 있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 적중률에서는 조윤지와 이정민이 1·2위에 올라 있고, 다른 두 선수와 비교했을 때 고진영은 상대적으로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이들이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국내파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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