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한화금융 클래식 최대 상금 3억원 주인공은?
'국내파' 이정민·고진영, '해외파' 김인경·김하늘 등과 경쟁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자리를 비운 사이, 3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특급대회'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는 국내파와 해외파가 우승상금 3억과 트로피를 놓고 우승 경쟁을 벌인다. 사진은 2015년5월15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2015시즌 한국과 미국, 일본 여자골프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이번 주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제2의 미셸 위'로 불리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화려하게 데뷔한 재미교포 앨리슨 리(19)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대회에 첫인사를 한다.

3일부터 6일까지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파72·6,631야드)에서 열리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는 '특급대회'답게 쟁쟁한 기량을 갖춘 국내파와 해외파가 정면 승부를 벌인다.

총상금이 12억원으로 지난달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함께 KLPGA 투어 대회에서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 우승 상금은 3억원에 달해 이번 시즌 상금왕 순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국내에서 4승을 올린 전인지는 7억5,8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 순위 2위(5억2,800만원)에 오른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는 2억3,000만원 차이가 난다. 전인지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상금왕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지만, 그는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9월10~13일)에 출전하기 위해 한화금융 클래식을 포기했다.

국내파 중에는 조윤지 외에도 시즌 3승의 이정민(23·비씨카드)과 고진영(20·넵스)이 특급대회에서 4승에 도전한다. 특히 상반기에 쾌조의 샷 감을 앞세워 5월부터 6월 초까지 4주 만에 3승을 몰아 거둔 이정민은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BMW 대회와 보그너MBN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출전한 세 차례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이정민과 고진영은 상금 랭킹에서도 전인지에 3억원이 나지 않은 3위(5억1,300만원)와 4위(4억7,200만원)에 각각 올라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를 바꿔놓을 수 있다.

이에 맞서는 해외파 선수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앨리슨 리다.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그는 지난 3월 기아클래식 4위, 5월 킹스밀 챔피언십 3위, 지난달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공동 5위 등 올 시즌 19개의 LPGA 투어 대회에 나서 5차례 톱10에 드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였다. 신인왕 포인트에서는 김세영, 김효주, 이민지, 장하나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29위인 앨리슨 리는 오는 1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막하는 솔하임컵(유럽과의 여자골프대항전)에 미국팀 대표로 출전이 예정돼 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중에는 김인경(27·한화)과 지은희(29·한화), 이일희(27·볼빅)가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해 우승컵을 노린다. 김인경은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3위에 입상했다.

가까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김하늘(27·하이트진로)이 7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다시 국내 대회에 참가하고, 2012년 JLPGA 상금왕 전미정(33·진로재팬)과 미녀골퍼 정재은(26·비씨카드)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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