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막하는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출격

'슈퍼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에서 개막하는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격돌한다. 사진은 2013년9월8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의 신인상을 둘러싼 각축전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파72)에서 펼쳐지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은 LPGA 투어 올 시즌 31개(솔하임컵 제외) 가운데 23번째 대회다. 9개 대회가 남은 시점이지만 주요 타이틀 중에서도 신인상 부문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혼전이다.

시즌 2승의 김세영과 1승의 김효주는 신인 '양강' 구도를 형성한 지 오래다. 지난주 대회가 열리기 직전까지는 두 선수의 신인상 포인트 격차는 단 14점으로 좁혀졌으나 직전 대회인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김세영은 공동 3위, 김효주는 공동 14위에 입상하면서 두 선수의 간격이 다시 벌어졌다. 25일 현재 LPGA 신인왕 부문 1위 김세영이 1,051점으로, 2위 김효주(1,004점)을 47점으로 따돌리고 있다. 그 뒤로 호주교포 이민지(813점)는 3위, 장하나(694점)는 4위에 각각 랭크됐다.

LPGA 투어 대회에서 루키가 우승하면 신인상 포인트 150점, 2위는 80점, 3위는 75점을 가져가기 때문에 이번 대회 김세영과 김효주의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김세영은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뒀고, 김효주는 JTBC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공격적인 김세영에 비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하는 김효주는 '톱10 피니시율'에서는 김세영을 앞선다.

특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세계 2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것도 신인의 우승 가능성을 높인다. 리디아 고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꺾고 대회 세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허미정(26)은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허미정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통산 2승째를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21차례 대회에 출전해 6번의 컷오프와 한 번의 기권을 기록했다.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11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한편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박인비와 리디아 고가 없는 틈을 노려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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