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막하는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7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초청선수로 출전, 국내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와이드앵글
[골프한국] "국내 대회는 1년에 한두 번씩 출전하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 우승하고 싶다."

'침묵의 암살자'에서 '진정한 전설'로 거듭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전 세계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6승을 기록 중이지만 아직 국내 투어 우승은 없다. 그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좋은 기운을 몰고 제주도로 향했다. 첫 우승의 기대를 품은 채.

박인비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이 대회는 박인비의 서브 스폰서인 삼다수가 주최하는 대회다.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는 박인비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인비는 김효주(20·롯데)에 1타 차로 뒤져 2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처음 개최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도 출전,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KLPGA 투어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국내 투어 우승 기록이 없다.

이번 박인비의 국내 나들이가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지난 3일 LPGA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전 세계에서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을 이루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확인했기 때문.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인비는 귀국 후 용인 수지의 친정에 잠깐 들렀다가 바로 제주로 이동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고진영(20·넵스)의 설욕전이다. 이번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인비에 역전 당해 2위에 머물고 눈물을 보인 고진영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격한다.

처음 나선 해외 대회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시즌 4승째를 올리게 된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현재 고진영은 KLPGA 시즌 3승으로 상금 4위, 평균타수 3위, 페어웨이 안착률 4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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