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퀴큰론스 내셔널 우승자 메릿, 81계단 상승
- 타이거 우즈(40·미국)가 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공동 18위(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9번홀에서 버디를 잡자 갤러리들이 환호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1·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18위(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마감했다.
전성기에 비하면 자랑할 만한 성적이 아니지만 한동안 잃었던 감각을 되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허리 부상과 스윙 교정 이후 2년간 우승 없이 부진에 빠졌던 우즈는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60대 타수(68·66타)를 치며 공동 5위까지 올랐다. 전날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이날 더 이상의 추락 없이 타수를 줄이며 42위였던 순위를 2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3~5번홀 3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10번홀까지 버디를 5개나 쓸어담았다. 11번홀(파3) 3퍼트 보기로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2개의 보기를 더 보탰으나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우즈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마스터스 공동 17위였다.
경기 후 우즈는 "이번 주를 돌아보면 뒤섞인 가방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을 잘 쳤고 큰 진전을 했다고 느낀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쇼트 게임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나흘 동안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는 315.9야드에 달했고 페어웨이 안착률 64.3%, 그린적중률은 73.6%를 기록했다. 우즈에게 은퇴를 요구하기까지 했던 여론의 싸늘한 분위기를 일단은 바꿔놓았다.
한편 부활 가능성을 내비친 우즈는 같은 날 발표된 세계남자골프 랭킹에서 262위로 조금 올라갔다. 지난주에는 266위였다.
우승은 트로이 메릿(30·미국)에게 돌아갔다. 메릿은 4언더파 67타(최종합계 18언더파)를 쳐 리키 파울러(미국·15언더파)를 3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메릿은 지난주 세계랭킹 180위에서 81계단 상승한 99위로 뛰어올랐다.
발목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평점 12.4849점을 받아 31주 연속 1위를 지켰고, 조던 스피스(미국)가 11.4145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버바 왓슨(미국)과 제이슨 데이(호주)도 각각 7.5407점과 6.9162점을 받아 3·4위로 지난주와 동일하다.
준우승한 파울러는 세계 5위로, 6.6737점을 획득해 3계단 올라섰다.
한편 안병훈(24)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58위(2.3383점)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전성기에 비하면 자랑할 만한 성적이 아니지만 한동안 잃었던 감각을 되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허리 부상과 스윙 교정 이후 2년간 우승 없이 부진에 빠졌던 우즈는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60대 타수(68·66타)를 치며 공동 5위까지 올랐다. 전날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이날 더 이상의 추락 없이 타수를 줄이며 42위였던 순위를 2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3~5번홀 3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10번홀까지 버디를 5개나 쓸어담았다. 11번홀(파3) 3퍼트 보기로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2개의 보기를 더 보탰으나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우즈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마스터스 공동 17위였다.
경기 후 우즈는 "이번 주를 돌아보면 뒤섞인 가방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을 잘 쳤고 큰 진전을 했다고 느낀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쇼트 게임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나흘 동안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는 315.9야드에 달했고 페어웨이 안착률 64.3%, 그린적중률은 73.6%를 기록했다. 우즈에게 은퇴를 요구하기까지 했던 여론의 싸늘한 분위기를 일단은 바꿔놓았다.
한편 부활 가능성을 내비친 우즈는 같은 날 발표된 세계남자골프 랭킹에서 262위로 조금 올라갔다. 지난주에는 266위였다.
우승은 트로이 메릿(30·미국)에게 돌아갔다. 메릿은 4언더파 67타(최종합계 18언더파)를 쳐 리키 파울러(미국·15언더파)를 3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메릿은 지난주 세계랭킹 180위에서 81계단 상승한 99위로 뛰어올랐다.
발목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평점 12.4849점을 받아 31주 연속 1위를 지켰고, 조던 스피스(미국)가 11.4145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버바 왓슨(미국)과 제이슨 데이(호주)도 각각 7.5407점과 6.9162점을 받아 3·4위로 지난주와 동일하다.
준우승한 파울러는 세계 5위로, 6.6737점을 획득해 3계단 올라섰다.
한편 안병훈(24)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58위(2.3383점)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