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에서 끝난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사진=와이드앵글
[골프한국] "이번주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너무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기뻐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제 커리어의 마지막 목표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빠른 시일에, 빠른 나이에 이렇게 큰 꿈을 이루게 돼 너무 영광스러워요."
세계여자골프 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하자, 그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 도전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4대 메이저대회를 고수하는 남자골프와 달리, 현재 여자골프에는 5개의 메이저대회가 있다.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로 격상되면서 현재와 같은 모양새를 갖췄다.
200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인비는 이듬해에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렸다. 이후 좀처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박인비는 2013년 메이저대회 3연승의 쾌거를 이뤄 전 세계 골프팬들을 열광시켰다.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과 LPGA 챔피언십(현 위민스 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차례로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비록 LPGA 투어 역사상 단 한 명에게도 허락되지 않은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에 4개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놓쳤지만.
박인비는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는 3년 연속 정상을 지켜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룬 세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1939년 패티 버그(미국)가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했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을 3연패 했다. 박인비는 소렌스탐에 이어 10년 만에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아울러 당시 우승으로 한국 선수 메이저 최다승 기록 보유자가 됐다.
또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까지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메이저 대회 통산 7승의 위업을 쌓았다. LPGA 투어 역대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이자 (남녀 통틀어) 아시아 최초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 여자 선수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작성한 선수 중 두 번째로 최연소(27세 21일)다. 최연소로 작성한 선수는 베테랑 캐리 웹(호주)다. 웹은 2001년 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당시 만 나이는 26세 6개월 3일.
경기가 끝난 뒤 박인비는 "사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말고는 다른 목표를 아직 생각해본 게 없다"면서 "아직은 어떤 목표를 정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하면서도 "하지만 저보다 승수도 훨씬 많고, 메이저 승수도 많은 레전드급 선수들을 보면서 목표를 세워나가면 앞으로도 큰 목표를 항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인비는 "몇 번 좌절을 겪으면서 그랜드슬램 벽이 너무나 크게 느껴졌다. '정말 이루기가 어려운 거구나,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맞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번 대회 마지막에 '딱, 우승이다' 생각하니까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거였구나'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즉 하기 전에는 너무나 크고 힘들게 느껴졌던 일들이 해내고 나니까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인비는 "프로골프선수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이 그랜드슬램일 것 같다. 저한테도 그게 가장 큰 의미가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프로골프선수로서 살아가면서 가장 큰 목표를 이룬 것 같다"고 기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세계여자골프 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하자, 그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 도전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4대 메이저대회를 고수하는 남자골프와 달리, 현재 여자골프에는 5개의 메이저대회가 있다.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로 격상되면서 현재와 같은 모양새를 갖췄다.
200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인비는 이듬해에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렸다. 이후 좀처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박인비는 2013년 메이저대회 3연승의 쾌거를 이뤄 전 세계 골프팬들을 열광시켰다.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과 LPGA 챔피언십(현 위민스 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차례로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비록 LPGA 투어 역사상 단 한 명에게도 허락되지 않은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에 4개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놓쳤지만.
박인비는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는 3년 연속 정상을 지켜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룬 세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1939년 패티 버그(미국)가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했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을 3연패 했다. 박인비는 소렌스탐에 이어 10년 만에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아울러 당시 우승으로 한국 선수 메이저 최다승 기록 보유자가 됐다.
또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까지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메이저 대회 통산 7승의 위업을 쌓았다. LPGA 투어 역대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이자 (남녀 통틀어) 아시아 최초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 여자 선수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작성한 선수 중 두 번째로 최연소(27세 21일)다. 최연소로 작성한 선수는 베테랑 캐리 웹(호주)다. 웹은 2001년 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당시 만 나이는 26세 6개월 3일.
경기가 끝난 뒤 박인비는 "사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말고는 다른 목표를 아직 생각해본 게 없다"면서 "아직은 어떤 목표를 정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하면서도 "하지만 저보다 승수도 훨씬 많고, 메이저 승수도 많은 레전드급 선수들을 보면서 목표를 세워나가면 앞으로도 큰 목표를 항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인비는 "몇 번 좌절을 겪으면서 그랜드슬램 벽이 너무나 크게 느껴졌다. '정말 이루기가 어려운 거구나,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맞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번 대회 마지막에 '딱, 우승이다' 생각하니까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거였구나'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즉 하기 전에는 너무나 크고 힘들게 느껴졌던 일들이 해내고 나니까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인비는 "프로골프선수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이 그랜드슬램일 것 같다. 저한테도 그게 가장 큰 의미가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프로골프선수로서 살아가면서 가장 큰 목표를 이룬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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