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했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아시아 최초로 골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룬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이자 LPGA 투어 개인 통산 1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벌어들인 상금은 얼마일까.

박인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끝난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2위 고진영(20·넵스·9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45만달러(약 5억2,000만원)를 받은 박인비는 시즌 상금 218만2,165달러를 쌓았고, LPGA 투어 통산 상금에서 1,213만3,14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박인비는 시즌 상금 레이스에서 라이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독주 체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올해의 선수,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 부문 선두 자리를 견고히 했다. 

지난 6월 15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역사상 10년 만에 메이저대회 3년 연속 제패하는 대기록을 달성한 박인비는 불과 두 달이 지나지 않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진기록을 다시 한번 작성하며 골프 역사에 큰 확을 그었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쥔 박인비는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LPGA 챔피언십(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승하며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이번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일곱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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