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배상문(29) 등 군 복무를 수행해야 하는 선수들이 전역 후 1년간 출전권을 보장해주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014년11월7일 신한동해오픈에서 배상문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행정 소송에서 패해 군 복무를 앞둔 프로 골퍼 배상문(29)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병역 의무를 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전역 후 1년간 출전권을 보장해주기로 한 것.

미국 골프채널은 30일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PGA 투어가 28일(한국시간) 퀴큰 론스 내셔널이 열리는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에서 정책위원회를 열고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선수들에 대한 시드권 보장 규정을 승인했다"는 내용이다. 즉 배상문과 같이 병역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선수들은 부상 등에 따른 '병가'와 같은 개념으로 시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2016-2017시즌까지 출전권이 보장된 배상문이 올해 입대할 경우 2017년 중에 전역하게 된다. 2016-2017시즌 정규 대회는 2017년 8월에 끝나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없었다면 배상문은 입대와 함께 사실상 PGA 투어 출전권도 소멸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역 후 1년간 출전권이 보장되면서 배상문은 2017년 전역 후 2017-2018시즌에 곧바로 출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사실을 인지한 배상문은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까지는 마치려고 한다"며 "2014-2015시즌을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가 군 복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PGA 투어 정규대회는 오는 8월 23일(현지시간) 막을 내리는 윈덤 챔피언십으로 끝나고 이후 바클레이스부터 투어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의 플레이오프(8월 27일~9월 27일)가 이어진다. 따라서 배상문이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한다는 가정 하에 이후 귀국해 입대 절차를 밟을 경우 10월~11월 사이에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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