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민(26·선우팜)이 29일 경기도 용인시 태광컨트리클럽 북·서코스에서 끝난 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조병민(26·선우팜)이 2015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총상금 8천만원) 9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병민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태광컨트리클럽 북·서코스(파72·6,79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600만원.

첫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조병민은 최종일 오전 한때 강한 비바람으로 경기가 2시간 30분 지연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조병민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올해 남은 챌린지 투어 대회에서 한 번 정도 더 우승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장기인 퍼트가 잘됐다. 그린 적중률도 좋아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었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국가대표 출신 조병민은 2008년 프로로 전향했고 2010년부터 2년간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다. 그러나 2012년 1월 특전사에 자원 입대해 2013년 10월 군 복무를 마쳤고 지난해 복귀한 코리안투어에서 시드를 유지하지 못해 올해 챌린지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조병민은 당시 상황을 "골프가 너무 안 됐다. 너무 잘하려고 마음이 앞서다 보니 경기도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뭔가 전환점이 필요했고 군대에 가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고 털어놓으면서 "특전사에서 헬기도 타고 낙하산 훈련도 받으면서 내 자신이 한층 성장한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조병민은 "군 제대 이후가 더 힘들었다. 군대 가기 전보다 더 열심히 몸을 만들고 준비했는데 성적이 나지 않았다"고 토로한 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었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훈련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미국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와 일본 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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