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韓·美·日 메이저 석권의 순간! 최고 시청률 경신

국내외에서 한국여자골프를 이끌고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박성현(22·넵스), 김효주(20·롯데)가 격돌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KLPGA 투어 최고 시청률을 작성했다. 사진제공=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골프한국]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세계 골프역사를 새로 작성하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살롱파스컵에 이어 2주 전 미국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마저 우승해 한미일 3대 투어 메이저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석권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전인지 팬카페 '플라잉덤보'는 이번 기록을 '덤보슬램'이라고 부른다.

2위 김혜윤(26·비씨카드)에 2타 차, 3위 박성현(22·넵스)에 3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전인지는 이들과 챔피언 조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20·롯데)는 한 조 앞에서 4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을 노리는 상황. 1·2라운드에 비해 난도가 높아진 코스에서 선수들은 타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는 3언더파. 김혜윤과 박성현은 나란히 5타씩을 잃었고, 김효주는 1타를 잃었다.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와 3타 차 간격을 유지한 전인지의 우승이 유력해 보였고, 이후 타수를 지킨 전인지가 진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날 순간 시청률도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 SBS골프에 따르면, 3라운드 평균 시청률은 0.693%(AGB닐슨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로 올해 KLPGA 투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종라운드 2부 평균 시청률은 4.679%(AGB 닐슨 스카이라이프 가구기준)로 시청률 상승포인트를 찍더니, 전인지가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최고 시청률 10.682%(16시 40분경)까지 치솟으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는 '메이저 퀸' 전인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보여진다. 

전인지는 30일 스코틀랜드 턴버리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4대 투어 메이저 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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