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투어 센추리21 토너먼트
일본 투어 6시즌 만에 통산 19승

안선주(28)가 26일 일본 시즈오카현 오히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JLPGA 투어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지난해 일본 그린을 평정한 안선주(28)가 시즌 처음이자 결혼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26일 일본 시즈오카현 오히토 컨트리클럽(파72·6,531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의 성적을 낸 안선주는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켜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 가뭄을 해소했다.

올해 일본 투어에 진출한 배희경(22·호반건설)이 기쿠치 에리카(일본·이상 14언더파)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안선주는 2010년과 2011년 상금왕에 이어 2014시즌에 세 번째 JLPGA 투어 상금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후지쓰 레이디스 제패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안선주는 이로써 일본 무대에서 6번째 시즌 동안 모두 19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우승 상금 1,080만엔(약 1억2,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2위(3,113만8,833엔)로 올라섰다.

또 안선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구 시드권 확보에 1승만을 남겼다. KLPGA 투어는 한국 투어 또는 미국·일본·유럽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거둔 선수에게 평생 출전을 보장하고 있다. 현재 영구 시드권은 박세리, 신지애, 전미정 등 3명(1호는 고 구옥희)이 보유했다. 안선주는 일본 진출 전까지 KLPGA 투어에서도 7승을 거뒀다.

작년 말 혼인신고를 한 프로골퍼 김성호씨가 캐디로 동반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선두로 출발한 안선주는 이날만 7타를 줄인 기쿠치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2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이는 등 차분한 플레이로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홀 30cm의 짧은 우승 퍼트를 집어넣은 뒤 캐디를 맡은 남편과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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