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 10일 개막

김하늘(27·하이트진로)이 10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용평리조트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대회 초대챔피언에 도전한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국내 상금왕 경력에 친근한 외모로 두꺼운 팬층을 자랑하는 김하늘(27·하이트진로). 올 시즌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신인' 김하늘이 40일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용평리조트 버치힐 골프클럽(파72·6,391야드)에서 열리는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이 김하늘에게는 기회다.

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2위 이정민(23·비씨카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이번 주 국내를 비우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상금 4위에 오른 박성현(22·넵스)과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한 상금 5위 김보경(29·요진건설)도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JLPGA 투어 휴식기를 맞아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찾은 김하늘은 "한국에 오자마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가까운 분이 돌아가신 적이 처음이라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진 상태다"고 털어놨다.

대회가 열리는 버치힐 골프클럽은 정규투어 9년차 베테랑 김하늘에게도 낯선 곳이다. 김하늘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골프장이라 전혀 정보가 없다"면서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어렵다고 들었다. 코스가 생소하지만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 대회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 신설 대회인 만큼 초대챔피언에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고 우승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하늘은 "최근 티샷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한국에 와서 레슨을 받으며 좋아졌다. 당장의 성적을 기대하기 보다는 앞으로 점점 좋아질 수 있도록 이번 대회에서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 무대에서 아직 승전보는 전해주지 못했지만, 김하늘은 지난 5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KLPGA 투어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지난 시즌 국내 투어 상금 9위(4억5,000만원)의 김하늘은 올 시즌 일본으로 주무대를 바꿨지만 과거 우승에 따른 혜택은 유효해 국내 투어 출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16시즌까지는 언제든지 국내 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