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최종라운드 공동 32위

타이거 우즈(40·미국)가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TP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냈다. 보기 없는 플레이는 2013년 8월 바클레이스 대회 4라운드 이후 2년 여만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자신의 경기력을 둘러싼 회의론과 긍정론이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2년 만에 '보기 없이' 최종라운드를 끝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골라냈다. 이번 대회 1·2라운드(66-69타)에서 지난 4월 마스터스 2·3라운드(69-68타) 이후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우즈는 전날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1오버파를 적어냈지만, 모처럼 '경기다운 경기'를 펼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2013년 8월 바클레이스 대회 4라운드 이후 2년 여만에 깔끔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4명이 치른 연장전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한국이름 이진명)의 13언더파 267타에 6타 차 공동 32위.

우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최상의 샷을 날렸다"며 "경기 내내 클럽을 잘 컨트롤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위권에 머문 우즈는 "퍼트만 더 잘 됐더라면 우승 경쟁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 비거리 359야드를 찍었다. 4라운드를 통틀어 전체 출전자 가운데 가장 길게 날린 선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 고무적이다. 최종라운드에서는 그린을 단 3차례만 놓쳤다(83.33%).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수는 1.732개로 전체 선수 중 공동 20위.

끊임없이 스윙을 바꿔온 우즈는 "(최종 71위로)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전환점이었다"며 "이제 스윙 패턴이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오는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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