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1R
스트리커와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

타이거 우즈(40·미국)가 3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 화이트TPC에서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올 시즌 최소타 기록을 적어냈다. 사진은 이날 10번홀에서 우즈와 동반 플레이한 친구이자 퍼트 '과외교사'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자신의 경기력을 둘러싼 회의론과 긍정론이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모처럼 '경기다운 경기'를 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 화이트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 상금 67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골프 황제'로서는 크게 만족할 스코어는 아니지만 올 시즌 최악의 스코어만 적어내던 그로서는 올 시즌 최소타 기록이다.

우즈는 최근 출전했던 2개 대회에서 메모리얼 토너먼트(73-70-85-74타) 71위, US오픈(80-76타) 컷 탈락을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이틀간 16오버파를 치고 9년 만에 이 대회 컷오프를 경험한 뒤 2주 만의 대회 출전이다. 거듭 실망한 사람들은 당장 우즈의 우승은 바라지도 않는 분위기다. 이 대회가 개막하기 전까지 10위 이내 또는 25위 안에 들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더 냉정한 사람들은 컷 통과 여부를 관전 포인트 삼았다. 우즈는 2014-2015시즌 6개 정규대회에 출전했는데 4월 마스터스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 현재 세계랭킹은 현재 220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우즈는 이날은 14차례의 티샷 중 10차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퍼트수는 25개로 막아냈다. 친구이자 퍼트 '과외교사'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같은 조로 동반 플레이하게 된 우즈는 한결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잇따라 1타씩을 줄였다. 17번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내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 2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만회했다.
이후 6번홀(파4)에서는 러프와 벙커를 전전하다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7~9번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첫날을 마쳤다.

우즈는 "3언더파 정도를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며 "몇 차례 형편없는 티샷을 제외하면 괜찮은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우즈에게는 이번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공식명 디 오픈 챔피언십)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더 관심이 쏠린다.

8언더파를 몰아친 스콧 랭글리(미국)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우즈는 오전 7시 현재 4타 차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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