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中 웨이하이서 3일 개막
중국의 펑샨샨과 김효주·장하나 한 조로 동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장하나(23·비씨카드)와 김효주(20·롯데)가 3일부터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격돌한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지난주 우승으로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고 청신호를 켰다"

모처럼 출전한 국내 대회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장하나(23·비씨카드)가 미국 무대에서의 부진으로 의기소침했던 분위기를 털어내고 김효주(20·롯데)와 중국에서 정면대결을 벌인다.

무대는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4번째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이다. 총 상금 5억원에 우승 상금 1억원을 걸고 3일부터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의 공동 주관이다. 한국 선수 62명과 CLPGA 투어 선수 61명 등 총 126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올해 진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아직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한 장하나는 "지난주 대회를 통해 샷 감을 많이 끌어 올렸고 자신감도 생겼기 때문에 우승을 욕심 내고 있다"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앞서 비씨카드 대회 우승 직후 장하나는 "미국에서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성적이 안 나와서 침체돼 있었다. 스윙도 많이 망가져서 한국에 돌아와 프로님과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 있게 쳤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에서 4개월간 혼자 하면서 '똑바로 쳐야지'하는 생각 때문에 기계적 스윙을 했는데, 골프는 감각으로 쳐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 장하나는 "이 코스는 장타 능력보다는 정확성이 요구되는 코스다. 신중하게 정확성 위주로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7타 차 완승으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 시즌 5승을 올렸다. 김효주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2승을 포함해 중국에서만 통산 3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2주 전 기아자동차 한국 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1주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도 비축한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높이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을 대표하는 미국 LPGA 투어 멤버인 펑샨샨(세계랭킹 6위)은 1라운드에서 김효주·장하나와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다.

이들과 함께 올 시즌 미국에 진출한 백규정(20·CJ오쇼핑)도 오랜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선수 가운데는 박성현(22·넵스)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여자오픈 제패를 통해 스타로 급부상한 박성현은 "첫 우승을 하고 난 후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게 성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샷이 안정됐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번 대회 목표도 우승으로 잡았다.

현재까지 KLPGA가 해외 단체와 공동으로 주관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놓친 적은 없다. 두 차례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는 김다나(26·ABC라이프)와 김효주가 우승했고, 10년째 중국과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도 한국 선수가 모두 우승했다. 이 외에도 김혜윤·정재은·윤채영·김지현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펑샨샨 외에도 만만찮은 기량을 갖춘 티엔홍(30), 예지치(19), 장웨이웨이(18)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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