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나연(28·SK텔레콤)이 30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 13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2013년9월27일 KDB대우증권클래식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짜릿한 이글 한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나연(28·SK텔레콤)이 세계랭킹을 톱10 가까이 끌어올렸다.

최나연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74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샷 난조에 고전하면서 경쟁자들과 혼전 양상을 만들었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142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한꺼번에 2타를 줄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 극적으로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 최나연은 평점 4.76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7계단 상승한 13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든 한국 선수 중에는 5번째로 높은 순위여서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남겨놓았다. 한국의 경우 세계랭킹 15위 안에서 상위 랭커 4명만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평점 12.01점을 받아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막판 뒷심을 발휘해 공동 6위로 마감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10.51점을 받아 2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돌아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세계랭킹 평점 9.40점을 받아 3위, 김효주(20·롯데)가 6.45점으로 4위를 지켰다. 그 뒤를 지난주와 동일하게 5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6.20점), 6위 펑샨샨(중국·5.92점)이 유지했다.

이번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루이스와 공동 3위에 입상하는 등 최근 상승세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5.86점을 받아 7위로 상승하면서 유소연(5.79점)이 8위, 브리트니 린시컴(미국·5.67점)이 9위로 각각 한 계단씩 밀렸다. 김세영(22·미래에셋)은 지난주에 이어 10위를 지켰다.

이로써 박인비, 김효주, 유소연, 김세영, 최나연, 이미림(14위), 양희영(15위)까지 한국 국적 선수 7명이 1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이보미(27)는 4계단 상승한 25위에 자리했다. 이보미는 28일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하며 JLPGA 투어 최단기간 시즌상금 1억엔 돌파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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