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안시현(31·골든블루)이 29일 경기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홀인원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사진은 2014년6월20일 한국여자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국내 여자골프계의 '원조 신데렐라' 안시현(31·골든블루)이 행운의 홀인원에 힘입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안시현은 29일 경기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개막한 KLPGA 투어 제3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첫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오후 12시30분 현재 단독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안시현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14번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8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9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안시현은 2002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이듬해 제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우승해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004년에는 미국 무대에 진출, 2011년까지 8년간 LPGA 투어에서 뛰면서 신인상을 받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결혼 후 2년 동안의 공백에 마침표를 찍고 '엄마 골퍼'로서 투어에 돌아온 안시현은 지난해 4월 복귀전이었던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선수들이 주름을 잡고 있는 국내 투어에서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무한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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