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아일랜드오픈 1R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영국 북아일랜드 뉴캐슬의 로열 카운티다운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아일랜드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부진한 끝에 9오버파를 쳤다. 사진은 이날 9번홀 그린에서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주 연속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매킬로이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뉴캐슬의 로열 카운티다운 골프클럽(파71·7,186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아일랜드 오픈(총상금 250만유로) 첫날 1라운드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주 유럽 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연달아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무려 9개를 쏟아냈다.

9오버파 80타를 친 매킬로이는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꼴찌는 면했지만 사실상 최하위나 다름없는 공동 15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선두로 나선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막시밀리안 키퍼(독일·이상 4언더파 67타)와는 13타 차이나 벌어졌다.

특히 매킬로이의 고향인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매킬로이 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홈팬들 앞에서 최고의 샷으로 명예회복을 기대한 매킬로이는 오히려 자존심에 더 큰 상처를 입었다. 경기 직후 매킬로이는 "아이언 샷이 뜻대로 되지 않아 그린을 여러 차례 놓쳤다"며 "그 바람에 3m 안팎의 거리에서 파 퍼트를 해야 할 때가 자주 나왔는데 퍼트 결과도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가 3라운드에 진출하려면 2라운드에서 최소한 5언더파 66타를 쳐야 하는데, 이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라 쉽게 칠 수 있는 타수는 아니다.

한편 지난주 유럽 투어 BMW PGA챔피언십을 제패하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안병훈(24)도 부진한 하루였다.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4오버파 75타를 적어내며 역대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90위에 머물렀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소렌 한센(덴마크)이 3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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