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아일랜드 오픈 28일 개막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와 '아시아 골프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안병훈(24)이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북아일랜드 뉴캐슬의 로열 카운티다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아일랜드 오픈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를 물리치고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안병훈(24)이 이번 주 매킬로이와 특별한 대회에서 재대결을 벌인다.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북아일랜드 뉴캐슬의 로열 카운티다운 골프클럽(파71·7,186야드)에서 열리는 EPGA 투어 '아일랜드 오픈 호스티드 바이 로리 파운데이션(Irish Open hosted by Rory foundation)'은 이름처럼, 매킬로이 재단이 후원한다는 대회다.

6년 전인 2009년만 하더라도 매킬로이와 안병훈은 타이거 우즈(미국)를 계승할 '차세대 골프황제' 후보들이었다. 매킬로이는 2010년 PGA 투어에서 첫 승을 달성하기 전, 2009년 2월 유럽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안병훈은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나이로 우승했다. 그 해 안병훈과 매킬로이는 한국에서 만난 적도 있다. 당시 배상문이 우승한 한국오픈에 출전해 안병훈은 컷 탈락했고, 매킬로이는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 매킬로이는 2011년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제패한 뒤 2012년 미국과 유럽 투어를 휩쓸며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했고, 이제는 세계 1인자로 명실상부 '신 골프황제'로 등극했다. 반면 2011년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유럽투어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3년간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잊히는 듯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24일 안병훈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EPGA 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 매킬로이는 컷 탈락하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번 주 대회에서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매킬로이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안병훈의 박빙 승부는 흥미를 더한다.

또 한 명의 우승 후보는 매킬로이의 절친으로도 알려진 '영건' 리키 파울러(미국)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동료선수들로부터 과대평가됐다는 설문 조사 발표 직후 열린 '제5의 메이저대회'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자신을 둘러싼 거품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파울러는 2011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이들 외에도 세계랭킹 7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비롯해 마르틴 카이머(독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유럽 강호들이 출격해 우승에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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