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유럽투어 BMW PGA 챔피언십 우승

최경주(45·SK텔레콤)가 24일 올해 처음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를 마치고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은 21일 SK텔레콤오픈 1라운드에서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5·SK텔레콤)가 올해 처음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를 마치고 출전 소감과 국내에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에 대한 생각을 전하면서 아쉬움을 털어놨다.

최경주는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퍼트 난조에 시달린 끝에 공동 21위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올 10월 첫 국내 개최를 앞두고 있는 프레지던츠컵(세계연합팀과 미국의 골프대항전) 세계연합팀 수석 부단장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를 마친 최경주에게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의 출전 여부'에 대해 묻자 "나조차도 자력으로 출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 선수 출전도 중요하지만 실력이 되지 않는다면 참가가 어려울 것이다"고 말하며 "어느 정도 수준 이상 올라와 있는 선수여야만 한다"고 강조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은 흥행에 큰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25일 새벽 잉글랜드 서리에서 들려온 안병훈(24)의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 챔피언십 우승 소식은 금쪽같은 희망이다.

세계연합팀은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호주 선수들로 구성된다. 세계 랭킹 순으로 10명을 뽑고 나머지 2명은 단장 추천으로 결정된다. 지난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하면, 세계연합팀 랭킹에서 1위 제이슨 데이(호주·세계7위)부터 10위 조지 쿠체(남아공·세계52위)가 성적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는 10명 안에 포진했지만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배상문(29·세계80위)이 15위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순위가 높았지만, 병역 논란 때문에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132위였던 안병훈이 유럽투어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함으로써 랭킹 급상승이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60위 내 진입이 예상된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자격을 얻어 랭킹을 끌어올릴 기회는 더 늘어났다. 게다가 안병훈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을 통과해 공동 26위에 오른 경험도 있다.

마지막으로 최경주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펼쳐지는 프레지던츠컵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인들의 희망이 될 것이다. 아시아 골프 산업의 활성화와 발전에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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