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골프 투어 BMW PGA 챔피언십
몰리나리 단독 선두…안병훈은 1타차 단독 2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2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주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클럽 웨스트코스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려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지난해 우승한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총상금 500만유로(약 61억원)가 걸린 이 대회는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특급 대회다.

매킬로이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주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클럽 웨스트코스(파72·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기록했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낸 것. 이로써 1·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49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컷 통과 기준인 1오버파, 76명 안에 들지 못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달에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매킬로이의 예상치 못한 부진은 골프팬들을 실망시켰다. 지난해 초반까지 슬럼프를 겼었던 매킬로이는 이 대회 우승으로 1년6개월 만에 EPGA 정상에 올라섰다. 이를 시작으로 메이저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 등 3승을 연달아 추가하며 '신 골프황제'의 부활을 알렸다.

이날 경기를 마친 매킬로이는 "다음 주 아일랜드오픈을 대비해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한국의 영건 안병훈(24)이 1타 차 단독 2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탁구 선수 출신 부모(안재형-자오즈민)를 둔 안병훈은 "오늘 샷이 좋았기 때문에 30피트(약 9m) 밖에서 퍼트할 일이 거의 없었다"며 "퍼트가 좋지 않은 편인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잘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2타를 잃은 양용은(43)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다.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25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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